
폴란드 남부 크라쿠프의 대표 관광지인 중앙시장광장 일대에서 7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최소 15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부상한 뒤 체포됐다.
크라쿠프 시청이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후 3시 직후 스와프코프스카 거리 인근에서 시작됐다. 용의자는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행인들에게 발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청이 발표한 사망자는 여성 4명과 남성 2명이다. 부상자 수는 시청 발표에서 15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일부 보도에서는 16명으로 전해져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총격은 대중교통에도 영향을 미쳤다. 크라쿠프 교통당국은 이동 중인 차량에서 발사된 총탄이 트램 운전실 창문을 파손했다고 밝혔다. 해당 트램의 승객과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디에틀라 거리와 스트라돔스카 거리 교차로 인근에서 용의자를 제압했다.
AFP에 따르면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폴란드 국적 용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차량에서 추가 총기와 탄약을 확보했다. 당국은 범행 동기와 총기 사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용의자의 자택에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의 시신이 별도로 발견됐다.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이들이 용의자의 가까운 가족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자택에서 발견된 시신 3구는 중앙시장광장 총격 사망자 6명과 구분되는 집계다.
폴란드 내무장관은 용의자가 극우 성향의 급진적 견해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이는 초기 수사 판단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조직적 연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크라쿠프시는 위기대응본부를 가동하고 중앙시장광장과 주변 도로를 통제했다.
시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현장 접근을 피하도록 요청했으며, 11월 11일까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향후 수사는 용의자의 총기 취득·보관 경위와 범행 준비 과정, 자택 사망 사건과의 연관성에 집중될 전망이다. 관광객이 밀집하는 도심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현장 대응과 주요 관광지 안전관리도 후속 점검 대상이다.
출처: 크라쿠프 시청 공식 발표, AFP, 폴란드 공영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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